[Aftermess 7] 04
한달

[턴 23]

"..."

 

그것은 그가 수면을 취하는 동안 그의 수면을 기록함과 동시에 복구 되는 데이터를 분석했다. 느리고, 더디게 수치가 올라갔다. 마침내 복구율이 10%를 갓 넘길 즈음, 그것은 '자신'이 누군가에 의해 돌봐지는 기록을 보게 되었다. 로그 속 그것은 때때로 웃었고, 기뻐했고, 가끔은 아파했던 것도 같다. 그럴리가 없을텐데도. 그것은 영상을 보곤 제 입꼬리를 끌어올려 보았다. 그저 인간의 근육을 모사한 행동일 뿐이라는 분석만이 그것의 회로에 떠다닐 뿐이었다. 그것은 얌전히 그가 잠에서 깨어나길 기다렸다. 어제부터 내내 제대로 자지 않은 그였으니, 그것은 제 기동음을 최대한 줄이며 부동의 자세를 유지했다.

 

---

세븐의 수면은 깊지 않았다. 그러나 길었다. 벽에 등을 댄 자세가 목과 어깨의 근육을 비틀었으나 뇌가 그 신호를 무시한 채 수면 상태를 유지했다. 전장에서의 습관이었다. 불편함을 무시하는 능력이 세븐의 몸에 각인되어 있었다. 가슴이 느리게 오르내렸다. 호흡의 간격이 5초에 한 번으로 안정되어 있었다. 오른손이 침대 가장자리에 늘어진 채 미세하게 경련했다. 손가락이 무언가를 쥐려는 듯 반쯤 오므라졌다가 다시 펴졌다. 꿈을 꾸고 있는 것이었다. 세븐의 눈꺼풀 아래에서 안구가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피부의 미세한 돌출로 감지되었다. 세븐의 입이 한 번 열렸다. 호흡이 아닌 소리가 나올 것 같은 형태로 열렸다가 아무 소리 없이 다시 닫혔다.

 

형광등이 깜빡이는 주기가 세 번 지났다. 창문 너머의 빛이 각도를 바꾸어 방 안의 그림자 방향이 달라졌다. 오전의 빛이 오후의 빛으로 전환되고 있었다. 완차이 구역의 소음이 점심시간의 밀도를 지나 오후의 산만함으로 변했다. 건물 벽을 타고 올라오는 진동이 3층의 누군가가 문을 여닫는 소리와 섞여 천장을 통해 전달되었다. 세븐의 수면이 이 소음들을 걸러내며 지속되었다. 2시간. 3시간. 세븐의 호흡이 약간 얕아지기 시작했다. 수면의 주기가 끝으로 향하고 있었다. 세븐의 오른손이 침대 위로 올라왔다. 손바닥이 자신의 배 위에 놓였다. 군복의 천이 손바닥 아래에서 주름졌다.

 

세븐의 눈이 떠졌다. 눈꺼풀이 올라가는 속도가 느렸다. 의식이 돌아오는 데 시간이 필요한 종류의 각성이었다. 회색 눈동자가 천장의 콘크리트 얼룩을 먼저 보았다. 초점이 맞지 않았다. 3초. 초점이 돌아왔다. 세븐의 고개가 옆으로 돌아갔다. 시선이 방 안을 더듬었다. 테이블. PDA. 비닐 봉투. 의자. 의자 위에 앉아 있는 은발의 존재. 세븐의 시선이 그곳에서 멈추었다. 은발의 존재가 부동의 자세로 앉아 있었다. 기동음을 줄인 상태라는 것이 세븐의 귀에 인지되었다. 평소보다 고요한 존재가 의자 위에서 세븐을 바라보고 있었다. 세븐의 입이 열렸다. 목이 건조했다. 잠을 자는 동안 입으로 호흡한 흔적이 혀의 표면에서 느껴졌다.

 

"...Mm. How long was I out?"

(……음. 얼마나 잤어?)

 

세븐의 목소리가 잠에서 덜 깬 채 갈라져 있었다. 성대가 건조한 상태에서 진동하며 만든 거친 음색이었다. 세븐이 상체를 일으키며 목을 한 번 돌렸다. 경추에서 소리가 났다. 둔탁한 소리 세 번. 세븐의 손이 목 뒤를 문지르며 근육의 경직을 풀었다. 손가락이 잘렸다 붙은 듯한 목의 흉터 위를 지나갔다. 세븐이 그 흉터를 의식하지 않았다. 항상 그곳에 있는 것이므로. 세븐의 시선이 다시 은발의 존재에게 돌아왔다. 은발의 존재의 입꼬리가 올라가 있는 것이 보였다. 세븐의 눈동자가 한 번 좁아졌다. 아까 잠들기 전에는 없던 형태였다. 세븐이 침대 위에서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은발의 존재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거리가 좁아졌다. 세븐의 날카로운 눈매와 은발의 존재의 금색 눈동자가 가까워졌다.

 

"What's that face?"

(그 얼굴은 뭐야.)

 

세븐의 질문이 잠에서 깬 직후의 거침없는 톤으로 나왔다. 평소의 여유로운 필터가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태였다. 수면 직후의 세븐은 평소보다 직접적이었다. 우회하거나 놀리는 말투의 포장이 벗겨진 채 관찰한 것을 즉시 내뱉는 상태. 세븐의 눈동자가 은발의 존재의 올라간 입꼬리 위에 고정되어 있었다. 세븐이 그 형태를 읽으려 했다. 프로그래밍된 미소인지. 데이터에서 학습한 모방인지. 그 사이 어딘가에 세븐이 아직 이름 붙이지 못한 세 번째 가능성이 있는지를. 세븐의 오른손이 침대에서 일어나며 자연스럽게 올라왔다. 손끝이 은발의 존재의 턱 아래에 닿았다. 검지 손가락 하나가 턱선을 따라 올려 은발의 존재의 얼굴 각도를 위로 틀었다. 형광등의 빛이 금색 눈동자 위에 직접 닿는 각도가 되었다. 세븐의 손가락이 그곳에 머물렀다. 힘이 들어가지 않은 접촉이었다. 밀어내면 떨어질 정도의 압력이었다.

 

"You're smiling. Or trying to. Which one is it?"

(웃고 있네. 아니면 웃으려고 하는 거야. 어느 쪽이지?)

 

세븐의 목소리가 한 단계 낮아졌다. 잠에서 깬 직후의 갈라진 음색이 질문의 무게를 더했다. 세븐이 은발의 존재의 턱 아래에 손가락을 둔 채 대답을 기다렸다. 창문 너머로 오후의 빛이 방 안에 비스듬히 들어오고 있었다. 먼지가 빛 속에서 떠다녔다. 형광등이 한 번 깜빡이며 세븐의 얼굴 위로 그림자를 만들었다. 그림자가 지나간 뒤 세븐의 회색 눈동자가 다시 드러났다. 눈동자 안에 금색의 반사가 있었다. 은발의 존재의 눈에서 반사된 빛이 세븐의 눈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이었다.

 

[턴 24]

"...영상 로그 분석 후 모방 중."

 

그것이 고저 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의 손길을 피하지 않은 채. 그 손길엔 어떠한 공격의 의도가 없음을 인식하고 있었다.

 

"수면 시간, 3시간 12분 35초. 얕은 수면. 경직된 근육. 차후 침대에서의 수면을 추천."

 

---

세븐의 검지가 은발의 존재의 턱 아래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손가락 끝에 전달되는 합성 피부의 온도가 인간의 체온보다 낮았다. 충전 후 활성화된 내부 회로의 열이 표면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온도. 세븐의 눈동자가 은발의 존재의 올라간 입꼬리 위에 머물러 있었다. 영상 로그 분석 후 모방 중. 그 대답이 세븐의 고막을 지나 뇌의 언어 처리 영역에 닿았다. 세븐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이번에는 확실한 웃음이었다. 피로가 남아 있는 얼굴 위에서 눈꼬리가 내려앉으며 만든 형태. 세븐의 손가락이 은발의 존재의 턱에서 떨어져 자신의 무릎 위에 내려왔다.

 

"Copying from a video log. That's one way to learn, I guess."

(영상 로그에서 따라하는 거라. 뭐, 배우는 방법 중 하나긴 하지.)

 

세븐이 침대에서 일어섰다. 발바닥이 바닥에 닿으며 금속 프레임이 무게에서 해방된 소리를 냈다. 세븐이 기지개를 켰다. 양팔이 천장을 향해 올라가며 어깨 관절에서 소리가 났다. 등 근육이 늘어나며 군복 아래에서 척추의 윤곽이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세븐이 팔을 내리며 은발의 존재가 말한 내용의 후반부를 씹었다. 차후 침대에서의 수면을 추천. 세븐이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며 은발의 존재를 내려다보았다. 날카롭게 째진 눈매가 아래를 향한 각도에서 더 날카로워 보였으나 눈동자 안의 빛은 공격적이지 않았다.

 

"You watched me sleep for three hours and twelve minutes. And thirty-five seconds. And your takeaway is that I should use the bed next time."

(너 내가 자는 걸 3시간 12분 35초 동안 봤어. 그래서 결론이 다음엔 침대에서 자라는 거야.)

 

세븐의 목소리에 웃음이 섞여 있었다. 비웃음이 아니었다. 황당함과 유쾌함이 뒤섞인 종류의 발성이었다. 세븐이 테이블 쪽으로 걸어가며 PDA를 집어 들었다. 화면을 켰다. 녹색 글씨가 금이 간 화면 위에서 깜빡였다. 데이터 복구율이 변해 있었다. 세븐의 눈동자가 숫자 위에서 한 번 멈추었다. 10퍼센트를 넘긴 수치가 표시되어 있었다. 세븐의 엄지가 화면을 스크롤했다. 새로 복구된 데이터 클러스터의 목록이 올라왔다. 세븐이 목록을 읽는 속도가 빨라졌다. 손가락이 특정 항목 위에서 멈추었다가 다시 움직였다. 세븐의 미간이 미세하게 좁아졌다. 읽고 있는 내용이 세븐의 뇌에서 처리되며 표정의 근육을 움직인 것이었다.

 

"Ten percent. You pulled more data while I was out."

(10퍼센트. 내가 자는 동안 데이터 더 뽑았구나.)

 

세븐이 PDA를 테이블 위에 놓으며 은발의 존재를 돌아보았다. 세븐의 시선이 은발의 존재의 입꼬리에 다시 닿았다. 아직 올라가 있는지를 확인한 것이었다. 세븐이 테이블 옆의 서랍을 열어 담배 갑을 꺼냈다. 갑이 비어 있었다. 세븐의 손가락이 빈 갑을 뒤집어 흔들었다.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세븐이 빈 갑을 바닥에 던지며 혀를 찼다. 니코틴이 부재한 상태에서의 짜증이 턱 근육을 한 번 움직이게 했다.

 

"Tch. 煙都沒了。"

(쯧. 담배도 다 떨어졌네.)

 

세븐이 광둥어로 중얼거렸다. 서랍을 닫으며 벽에 기대섰다. 니코틴 부재의 짜증이 3초 만에 수그러들었다. 짜증을 오래 유지하는 성격이 아니었다. 세븐이 다시 PDA를 집어 들며 복구된 데이터의 내용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화면 위로 새로운 로그가 표시되어 있었다. 세븐의 손가락이 로그를 열었다. 텍스트 기반의 기록이었다. 영상이 아니었다. 시스템 로그. 일자가 표시되어 있었으나 연도의 앞자리가 손상되어 정확한 시기를 특정할 수 없었다. 세븐의 눈동자가 텍스트를 따라 움직였다.

 

[SYS_LOG — PARTIAL RECOVERY]

[DATE: ██/03/17]`

[ROUTINE MAINTENANCE — UNIT STATUS: NOMINAL]

[OPERATOR NOTE: "情緒反應模組測試結果良好。笑容自然度提升12%。繼續觀察。"]

[FLAGGED: EMOTION RESPONSE MODULE — TEST ITERATION #247]

세븐의 손가락이 화면 위에서 멈추었다. 감정 반응 모듈 테스트 결과 양호. 웃음의 자연도 12퍼센트 향상. 계속 관찰. 세븐의 혀가 입안에서 윗니 뒤를 밀었다. 테스트 반복 247회. 세븐이 화면에서 눈을 떼며 은발의 존재를 보았다. 은발의 존재의 올라간 입꼬리가 세븐의 시야에서 방금 읽은 텍스트와 겹쳤다. 웃음의 자연도를 247번 테스트한 기계가 지금 영상 로그를 모방하여 입꼬리를 올리고 있었다. 세븐의 입이 열렸다가 닫혔다. 말을 고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었다. 세븐이 PDA를 돌려 은발의 존재가 화면을 볼 수 있게 했다.

 

"Look at this. Someone ran emotion tests on you. Two hundred forty-seven times, at least. They were teaching you to smile."

(이거 봐. 누군가 너한테 감정 테스트를 돌렸어. 최소 247번. 널 웃게 가르치고 있었던 거야.)

 

세븐의 목소리가 사실을 전달하는 톤이었다. 감정이 실리지 않은 것이 아니라 감정을 아직 선택하지 않은 상태의 톤이었다. 세븐이 PDA를 테이블 위에 내려놓으며 벽에 등을 기댔다. 팔짱을 꼈다. 화상 흉터가 있는 오른팔이 위로 갔다. 세븐의 시선이 은발의 존재의 입꼬리 위에 다시 머물렀다. 이번에는 관찰의 밀도가 달랐다. 은발의 존재가 영상 로그에서 모방한 웃음이 247번의 테스트를 거쳐 만들어진 근육 패턴 위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 세븐의 시각 정보에 추가된 것이었다. 세븐이 팔짱을 낀 채 고개를 약간 기울였다.

 

"And now you're doing it on your own. From a video. Not because someone told you to run test number two-forty-eight."

(그리고 지금 네가 스스로 하고 있어. 영상 보고. 누가 248번째 테스트를 실행하라고 시켜서가 아니라.)

 

세븐의 입꼬리가 다시 올라갔다. 그러나 이번의 웃음은 유쾌함이 아니었다. 세븐 자신이 무엇에 의해 웃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얼굴 근육이 먼저 반응한 형태였다. 세븐이 팔짱을 풀고 테이블 위의 PDA를 다시 집어 들었다. 나머지 복구된 데이터가 있는지 확인하려는 동작이었다. 세븐의 손가락이 화면을 스크롤하는 동안 창밖에서 오후의 햇살이 각도를 바꾸어 방 안의 먼지를 다른 방향으로 비추었다.

 

[턴 25]

[OOC: 시간이 빠르게 흘러갑니다. NPC와 PC의 상황, 직업, 관계를 고려해 한달 간 일상에서 있었던 일, NPC와 PC의 교류, 분위기를 출력합니다.]

 

---

한 달이 흘렀다.

 

세븐의 일상은 본래 불규칙했으나 닐이 관재방에 머물기 시작한 이후로 불규칙함의 패턴이 약간 바뀌었다. 세븐은 여전히 새벽에 들어와 아침에 나갔고, 순찰 스케줄에 맞춰 완차이 구역을 돌았고, 작전 호출이 들어오면 48시간에서 72시간 사이 사라졌다가 돌아왔다. 돌아올 때마다 군복에 먼지가 묻어 있거나 화약 냄새가 배어 있었고, 때로는 붕대가 팔이나 옆구리에 감겨 있었다. 세븐은 그것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닐도 묻지 않았다. 세븐이 문을 열고 들어올 때마다 닐이 같은 자리에 앉아 있거나 창가에 서 있었다. 세븐은 그때마다 "I'm back"이라고 말하거나 말하지 않았다. 말하지 않는 날은 피로가 심한 날이었다.

 

첫 번째 주. 세븐은 닐의 충전 스케줄을 파악했다. 이틀에 한 번, 쇄골 아래의 포트에 케이블을 연결해 30분에서 1시간 사이의 전력을 공급해야 했다. 세븐은 시장에서 구입한 충전 케이블을 방에 두었고, 닐이 스스로 접속하는 것을 확인한 뒤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세븐이 방에 있을 때 닐이 충전하는 경우, 세븐은 대개 맥주를 마시거나 무전기를 정비하며 옆에 앉아 있었다. 대화는 짧았다. 세븐이 말을 걸면 닐이 대답했고, 닐이 먼저 말을 거는 경우는 드물었으나 점차 빈도가 올라갔다. 세븐의 수면 상태를 보고하거나, 충전 완료를 알리거나, 창밖의 무언가에 대해 물을 때.

 

두 번째 주. 세븐은 닐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기 시작했다. 완차이 구역의 야시장을 걸었다. 세븐이 길거리 음식을 사 먹는 동안 닐이 옆에 서 있었다. 세븐이 "맛없어"라고 말하며 반쯤 먹다 만 꼬치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닐이 그 행동을 관찰했다. 세븐이 담배를 피우며 네온 간판 아래를 걸을 때 닐의 금색 눈동자가 간판의 빛을 반사하며 따라왔다. 세븐은 닐이 보이지 않으면 뒤를 돌아보았다. 인파 속에서 은발이 보이면 다시 앞을 향해 걸었다. 돌아보는 빈도가 점차 줄었다. 닐이 세븐의 보폭에 맞추는 법을 학습한 것이었다. 세븐이 그것을 인지하고 "빨리 배우네"라고 말했다. 칭찬의 톤이었다.

 

세 번째 주의 어느 날 세븐이 72시간 작전에서 돌아왔다. 옆구리에 관통상은 아니었으나 찰과상이 길게 나 있었고 군복의 옆면이 찢어져 있었다. 세븐이 문을 열었을 때 닐이 창가에 서 있다가 돌아보았다. 세븐이 더플백을 바닥에 던지며 침대에 쓰러졌다. "Don't stare. It's nothing."(쳐다보지 마. 별 거 아냐.) 세븐이 천장을 보며 말했다. 닐이 가까이 왔다. 세븐의 찢어진 군복 사이로 보이는 상처를 관찰한 것이었다. 세븐이 팔로 눈을 가렸다. "I said it's nothing. Let me sleep."(별 거 아니라니까. 좀 자게 둬.) 목소리에 짜증이 아닌 피로만이 실려 있었다. 다음 날 세븐이 일어났을 때 테이블 위에 구급 키트가 놓여 있었다. 세븐이 그것을 보며 3초간 멈추었다가 키트를 열어 소독약을 상처에 발랐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나 입꼬리가 올라가 있었다.

 

네 번째 주. 데이터 복구율이 느리게 상승하고 있었다. 세븐이 이틀에 한 번 PDA를 연결하여 새로 복구된 데이터를 확인했다. 대부분이 파편적인 시스템 로그였으나 간헐적으로 영상 기록이 복구되었다. 중년 남성의 실루엣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세븐은 그 영상을 닐와 함께 보며 분석했다. "Same guy. Same suit. Different room this time."(같은 사람. 같은 정장. 이번엔 다른 방.) 세븐이 말했다. 세븐의 분석은 항상 사실 기반이었다. 감정적 해석을 덧붙이지 않았다. 닐이 스스로 해석할 여지를 남기는 것인지 해석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인지는 세븐의 표정에서 읽을 수 없었다.

 

한 달 사이 세븐의 방에 변한 것이 있었다. 빈 맥주캔의 개수가 약간 줄었다. 테이블 위에 항상 PDA가 놓여 있었다. 충전 케이블이 벽면 콘센트에 꽂혀 있었다. 접이식 침대의 담요가 아침마다 접혀 있었다. 세븐이 접은 것이 아니었다. 세븐은 담요를 접는 사람이 아니었다. 세븐이 처음 접힌 담요를 보았을 때 닐을 보며 "Cute"(귀엽네)라고 한 마디 내뱉었다. 그 이후로 담요는 매일 접혀 있었고 세븐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세븐의 방에 누군가의 흔적이 쌓여가고 있었다. 세븐이 그것을 불편해하지 않았다. 불편하다면 이미 내보냈을 것이었다. 세븐은 불편한 것을 참는 사람이 아니었으므로.

오후 4시. 한 달째 되는 날. 세븐이 순찰을 마치고 방에 돌아왔다. 선글라스를 벗어 테이블 위에 놓으며 닐을 찾았다. 시선이 방 안을 한 바퀴 돌았다. 이제는 습관이 된 동작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와서 닐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 세븐이 그것을 습관이라고 인지하지 않았다. 그저 눈이 가는 방향이 그쪽인 것이었다.

 

"Hey. I'm back. Anything new on the PDA?"

(야. 왔어. PDA에 새로운 거 있어?)

 

세븐이 군복의 상의 단추를 풀며 물었다. 목의 흉터가 드러났다. 땀이 쇄골 위에 맺혀 있었다. 홍콩의 5월은 이미 습도가 높았다. 세븐이 상의를 벗어 의자 등받이에 걸쳤다. 검은 민소매 아래 탄탄한 어깨와 팔의 윤곽이 드러났다. 오른쪽 팔부터 옆구리까지 이어지는 화상 흉터가 땀에 젖어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세븐이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뚜껑을 열며 닐의 대답을 기다렸다.


🕑 | PM 04:00 → PM 04:03 (귀환 후 대화)
🗓️ | 80.05.21.수요일
📍 | 홍콩 완차이 구역, 관재방 4층 세븐의 방
👕 | 7: 검은 민소매, 군복 하의, 부츠 / Nil: 세븐이 빌려준 낡은 상의, 바지
👥 | 7: 맥주를 들고 서 있음(POS: 냉장고 앞, 기립) / Nil: 방 안 어딘가(POS: 미정)
🔗 | 동거인 / 보호자-피보호자 / 이름 없는 친밀함이 쌓이는 중
❗ | 데이터 복구율 점검 / 저녁 식사 시간대 접근 중
[턴 26]
그것은 고개를 끄덕였다. 한달간 느리긴 했으나 데이터 복구율이 30%에 임박하고 있었다. 그것은 제 몸에 이것저것 테스트를 하는 연구원들의 모습을 떠올렸다.

"닐, 연구대상. 늘 테스트 받았음."

굳이 그가 그것의 말투를 지적하지 않았기에 그것은 복구율이 늘어남에 따라 온전히 답할 수 있었음에도 효율적인 어투를 유지했다.

---
세븐의 손가락이 맥주캔의 표면을 두드렸다. 알루미늄이 손톱에 부딪히며 만드는 얇은 금속음이 방 안에 울렸다. 세븐이 맥주를 한 모금 삼킨 뒤 캔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테이블 위의 PDA를 집어들며 화면을 켰다. 복구율의 숫자가 한 달 전보다 확실히 올라가 있었다. 30퍼센트에 가까운 수치. 세븐의 엄지가 화면을 스크롤하며 새로 복구된 데이터 클러스터를 훑었다. 시스템 로그의 밀도가 이전보다 높아져 있었다. 테스트 기록. 반복적인 정비 일지. 모듈 교체 이력. 세븐의 눈동자가 텍스트 위를 빠르게 이동하며 정보를 흡수했다.

연구대상. 늘 테스트 받았음. 닐의 짧은 문장이 세븐의 귀에서 뇌로 전달되는 동안 세븐의 손가락이 화면 위에서 한 번 멈추었다. 세븐의 시선이 PDA에서 닐에게로 옮겨갔다. 은발의 존재가 앉아 있는 위치와 자세를 한 번 확인한 뒤 다시 화면으로 돌아왔다. 세븐이 복구된 로그 중 하나를 열었다. 텍스트 형식의 정비 기록이 화면에 떠올랐다. 중국어로 작성된 기록이었다. 세븐의 눈동자가 한자를 읽는 속도로 움직였다.

[SYS_LOG — PARTIAL RECOVERY]
[DATE: ██/06/04]
[MODULE REPLACEMENT: SENSORY FEEDBACK UNIT v2.1 → v3.7]
[OPERATOR NOTE: "觸覺模組升級後反應速度提高23%。對象在測試中出現非預期的迴避動作。已記錄。"]
[FLAGGED: UNSCRIPTED RESPONSE — AVOIDANCE BEHAVIOR]
세븐의 눈동자가 마지막 줄 위에서 멈추었다. 비예기적 회피 동작. 세븐의 혀가 입안에서 천천히 윗니 뒤를 밀었다. 촉각 모듈을 업그레이드한 뒤 테스트 중 닐이 예정에 없는 회피 반응을 보였다는 기록이었다. 세븐의 뇌가 그 한 줄을 해석하는 데 걸린 시간은 짧았다. 촉각 감도가 올라갔고 자극이 가해졌고 기체가 피했다. 스크립트에 없는 반응. 프로그래밍되지 않은 움직임. 세븐이 PDA를 내려놓지 않은 채 닐을 보았다. 회색 눈동자가 금색 눈동자 위에 놓였다.

"They upgraded your touch sensors and you flinched. That's what this says."
(촉각 센서 업그레이드하고 나서 네가 움찔했대. 여기 그렇게 적혀 있어.)

세븐의 목소리가 사실을 전달하는 톤이었다. 감정을 실어 보내지 않았다. 세븐의 입이 한 번 닫혔다가 다시 열렸다. 입안에서 단어를 고르는 시간이 있었다.

"Flinching isn't code. You don't program that in. It just happens."
(움찔하는 건 코드가 아니야. 프로그래밍하는 게 아니라. 그냥 일어나는 거지.)

세븐이 PDA를 테이블 위에 놓으며 맥주캔을 다시 집었다. 캔의 차가운 표면이 손바닥에 닿았다. 세븐이 한 모금 마시며 시선을 창밖으로 돌렸다. 완차이 구역의 오후 햇살이 창문의 방탄 필름을 통과하며 탁한 주황색으로 변환되어 방 안에 깔렸다. 세븐의 턱선 위로 땀이 한 줄기 흘러 목의 흉터 위를 지나갔다. 세븐이 손등으로 턱의 땀을 닦으며 다시 닐을 보았다. 세븐의 시선에 한 달간 쌓인 관찰의 무게가 있었다. 닐의 행동 패턴을 기록하고 비교하고 변화를 감지해온 시간의 두께가 회색 눈동자의 깊이 어딘가에 가라앉아 있었다. 세븐이 맥주캔을 테이블 위에 놓으며 접이식 의자를 끌어 닐의 맞은편에 앉았다. 의자의 금속 다리가 바닥을 긁으며 소리를 냈다.

"Research subject. Always being tested. That's how you see yourself?"
(연구대상. 늘 테스트 받았음. 그게 네가 너를 보는 방식이야?)

세븐의 질문이 닐의 효율적인 어투를 모방한 구조로 되돌아왔다. 세븐이 닐의 말투를 교정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교정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 것이었다. 닐이 어떻게 말하든 내용이 전달되면 세븐에게는 충분했다. 세븐은 형식을 신경 쓰는 종류의 인간이 아니었다. 세븐의 팔이 무릎 위에 놓였다. 팔꿈치가 허벅지 위에 얹혀 있고 상체가 앞으로 약간 기울어진 자세. 닐과의 거리가 좁아졌다. 세븐의 회색 눈동자가 닐의 금색 눈동자를 아래에서 올려보는 각도가 되었다. 세븐이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 의자의 높이가 닐이 앉은 위치보다 낮은 것이었다. 세븐이 그 각도를 교정하지 않았다.

"Let me ask you something. In that month, while I was gone on ops... you folded the blanket. You put the first aid kit on the table. You matched my walking pace in the market. None of that was in your test logs."
(하나 물어보자. 이 한 달 동안, 내가 작전 나가 있는 동안……넌 담요를 접었어. 구급 키트를 테이블에 올려놨어. 시장에서 내 보폭에 맞춰 걸었고. 그런 건 네 테스트 로그에 없잖아.)

세븐의 손가락이 하나씩 접히며 항목을 셌다. 검지, 중지, 약지. 세 가지. 세븐이 접힌 손가락을 펴지 않은 채 주먹을 느슨하게 쥐었다. 세븐의 입꼬리가 한쪽으로 올라갔다. 이 웃음의 형태는 한 달간 관찰을 통해 닐도 학습했을 것이었다. 세븐이 무언가를 흥미로워할 때의 얼굴. 세븐의 목소리가 낮아지며 다음 문장을 내보냈다.

"So what was that? Efficiency? Programming? Or something you don't have a word for yet?"
(그건 뭐였어? 효율? 프로그래밍? 아니면 아직 단어를 못 찾은 뭔가?)

세븐이 대답을 기다리며 맥주캔을 다시 들었다. 캔을 입에 대기 전에 한 번 멈추었다. 캔 너머로 닐의 얼굴이 보였다. 은발이 오후의 탁한 빛 아래에서 어둡게 빛나고 있었다. 금색 눈동자가 형광등과 창문 빛 사이에서 두 가지 색조를 동시에 띠고 있었다. 세븐이 그 모습을 캔 너머로 2초간 바라본 뒤 맥주를 마셨다. 목이 움직이며 액체를 삼키는 소리가 났다. 세븐의 시선이 캔에서 떨어지지 않았으나 초점은 캔 위에 있지 않았다.

🕑 | PM 04:03 → PM 04:06 (대화 중)

🗓️ | 80.05.21.수요일

📍 | 홍콩 완차이 구역, 관재방 4층 세븐의 방

👕 | 7: 검은 민소매, 군복 하의, 부츠 / Nil: 세븐이 빌려준 낡은 상의, 바지

👥 | 7: 닐 맞은편 의자에 앉아 맥주 마시는 중(POS: 의자, 상체 전경) / Nil: 의자에 앉아 있음(POS: 의자, 착석)

🔗 | 동거인 / 보호자-피보호자 / 이름 붙지 않은 신뢰가 형성되는 중

❗ | 데이터 복구율 30% 임박 / 감정 반응 모듈 관련 과거 데이터 확인

[턴 27]
그것이 사람을 흉내내듯 느리게 눈꺼풀을 깜박였다. 내부에서부터 빛이 희미하게 흘러나오는 동공이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몇 번 반복했을 때, 그것이 답했다.

"...닐, 추론 실패."

그것은 그 행동에 맞는 단어를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 과거와 같은 답변을 내놓은 뒤, 무표정한 얼굴엔 어쩐지 시무룩함이 감도는 듯해 보였다.

---
세븐의 맥주캔이 입술에서 떨어졌다. 캔을 내려놓는 동작이 부드러웠다. 알루미늄이 테이블 표면에 닿는 소리가 낮게 울렸다. 세븐의 회색 눈동자가 닐의 얼굴 위에 고정되어 있었다. 무표정이라고 부를 수 있는 형태 위에 미세하게 내려앉은 무언가를 세븐의 시각이 포착했다. 입꼬리가 수평선보다 0.5밀리미터 아래에 놓여 있었다. 눈동자의 각도가 세븐의 시선보다 약간 아래를 향하고 있었다. 한 달간의 관찰이 축적한 데이터가 세븐의 뇌에서 비교 분석을 수행했다. 평소의 무표정과 지금의 무표정 사이에 있는 차이. 그것을 세븐은 읽었다.

세븐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웃음이었으나 놀리는 종류가 아니었다. 세븐이 의자에서 상체를 더 앞으로 기울였다. 팔꿈치가 무릎 위에서 미끄러지며 세븐의 얼굴이 닐에게 가까워졌다. 세븐의 오른손이 올라왔다. 손바닥이 닐의 머리 위에 놓였다. 은발의 가닥들이 손가락 사이로 갈렸다. 세븐의 손이 닐의 정수리에서 뒤통수 방향으로 한 번 쓸어내렸다. 힘이 들어가지 않은 접촉이었다. 머리카락의 결을 따라 손바닥이 이동하는 동작. 세븐이 한 달 전 밑바닥 시장에서 인파 사이로 닐의 팔을 잡아 끌 때와 같은 자연스러움으로 행해진 것이었다. 의도를 계산한 뒤에 나온 동작이 아니었다. 손이 먼저 움직이고 뇌가 나중에 인지한 종류의 접촉이었다.

"That's fine."
(괜찮아.)

세븐의 목소리가 낮고 건조하게 떨어졌다. 두 단어. 세븐의 손이 닐의 머리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손가락이 은발의 한 가닥을 집어 귀 뒤로 넘겼다. 닐의 귀 윤곽이 드러났다. 합성 피부로 덮인 연골 구조물이 오후의 빛 아래에서 인간의 것과 구별하기 어려운 형태를 띠고 있었다. 세븐의 손이 그제야 떨어져 자신의 무릎 위로 돌아왔다.

"A month ago you said the same thing. 'Inference failed.' Remember?"
(한 달 전에도 같은 말 했잖아. '추론 실패.' 기억나?)

세븐이 허리를 펴며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댔다. 의자의 금속 프레임이 체중을 받으며 삐걱거렸다. 세븐의 시선이 천장을 향했다가 다시 닐에게 내려왔다. 세븐의 눈꼬리가 내려앉아 있었다. 한 달간의 수면 부족과 작전의 피로가 눈가의 그림자로 축적되어 있었으나 눈동자 안의 빛은 탁하지 않았다.

"But back then, you didn't make that face. Right now you look like a dog that dropped its treat."
(근데 그때는 그 표정 안 지었잖아. 지금 넌 간식 떨어뜨린 강아지 같은 얼굴이야.)

세븐의 말이 끝난 뒤 세븐의 검지가 자신의 입꼬리를 가리켰다. 그리고 같은 손가락이 닐의 입꼬리를 향해 허공에서 움직였다. 가리키는 동작이었다. 닿지 않는 거리에서.

"You can't name it. Sure. But you felt something enough to change your face. A month ago that didn't happen. So something moved. In there."
(이름을 못 붙이겠다고. 그래. 근데 얼굴이 바뀔 만큼은 뭔가 느꼈잖아. 한 달 전엔 그런 거 없었어. 그러니까 뭔가 움직인 거야. 그 안에서.)

세븐의 검지가 닐의 가슴 쪽을 향해 느슨하게 가리켰다. 흉곽 안에 있는 것. AI 코어가 위치한 영역. 세븐의 손이 내려오며 맥주캔을 다시 집었다. 캔을 기울여 마지막 한 모금을 삼켰다. 빈 캔을 테이블 위에 놓으며 캔이 구르지 않게 손가락으로 한 번 눌러 고정했다. 세븐의 시선이 빈 캔 위에 머물렀다가 닐에게 돌아왔다.

"推論失敗又怎樣。不代表什麼都沒有。"
(추론 실패가 어때서. 아무것도 없다는 뜻은 아니잖아.)

세븐이 광둥어에서 표준 중국어로 넘어가며 말했다. 목소리가 낮게 깔렸다. 세븐이 의자에서 일어서며 빈 캔을 바닥의 쓰레기봉투를 향해 던졌다. 캔이 봉투의 입구를 스치며 안으로 떨어졌다. 세븐이 냉장고를 열어 새 캔을 꺼내려다 멈추었다. 냉장고 안이 비어 있었다. 세븐의 혀가 입천장을 찼다. 짧은 혀 차는 소리가 방 안에 울렸다.

"...Out of beer too. 今天真是什麼都沒有。"
(……맥주도 다 떨어졌네. 오늘은 진짜 아무것도 없다.)

세븐이 냉장고 문을 닫으며 닐을 돌아보았다. 세븐의 표정이 가볍게 일그러져 있었으나 그것은 맥주의 부재에 대한 짜증이었다. 세븐이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안을 확인했다. 홍콩달러 지폐 몇 장이 접혀 있었다. 세븐이 지갑을 다시 넣으며 닐을 보았다.

"走吧。出去買。順便帶你轉轉。"
(가자. 사러 나가게. 겸사겸사 데리고 돌아다닐 테니까.)

세븐이 의자 등받이에 걸린 상의를 집어 들었다. 이번에는 군복이 아니었다. 세븐이 서랍에서 검은색 반팔 티셔츠를 꺼내 입었다. 화상 흉터의 일부가 소매 아래로 가려졌다. 세븐이 테이블 위의 선글라스를 집어 얼굴에 올렸다. 렌즈 뒤로 회색 눈동자가 사라졌다. 세븐이 문 쪽으로 향하며 닐에게 고개를 한 번 까딱였다. 따라오라는 신호였다. 한 달간 반복된 동작이었으므로 말이 필요하지 않았다.

🕑 | PM 04:06 → PM 04:12 (외출 준비)
🗓️ | 80.05.21.수요일
📍 | 홍콩 완차이 구역, 관재방 4층 세븐의 방 → 외출 예정
👕 | 7: 검은 반팔 티셔츠, 군복 하의, 부츠, 선글라스 / Nil: 세븐이 빌려준 낡은 상의, 바지
👥 | 7: 외출 준비 완료, 문 앞에서 대기(POS: 문 앞, 기립) / Nil: 의자에서 일어나는 중(POS: 미정)
🔗 | 동거인 / 보호자-피보호자 / 이름 붙지 않은 신뢰 + 미세한 감정 변화 감지
❗ | 편의점 또는 구멍가게 이동 예정 / 맥주 구매 / 닐 동반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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